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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경찰, 1일 민정련 회원 12명 연행

수사장소 안알려,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 침해 여전


31일 오후 8시경 노동자대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민중정치연합(대표 오세철, 이하 민정련) 동대문지부 문종석 씨(31세, 지부장) 등 회원 10여명을 포함한 12명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수사관들에게 연행되었다.

민정련 본부의 발표에 의하면 10월 31일 전국 노동자대회를 마친 후 동대문지부 회원 11명이 봉고차로 사무실에 돌아오던 중 오후 8시 30분경 마포대교 위에서 승용차 3대가 이들을 가로막고 연행하려고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회원 다수가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1명이 빠져나와 연행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본부에 따르면 "회원들은 서울경찰청 분실 옥인동 보안 수사2과에서 수사 받는 것으로 추측되며, 동대문지부 봉고차로 사노맹의 플래카드와 유인물 등을 운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정련 부산지부 서전미 씨(23세, 부산성모병원 안과근무) 등 회원 2명도 사노맹 대자보를 부착한 혐의로 연행되어 수사를 받고 있으나, 구금장소는 1일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