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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7월의 인권으로 읽는 세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를 넘어 탈핵으로 (7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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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과학 대 비과학의 구도에 매몰되거나, 과도하게 위험만 강조하는 형국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핵발전이 유지되는 한 인류가 마주해야 보편적인 위험의 한 양상입니다. 부정의한 핵발전의 문제가 방류라는 형태로 가시화되었다는 점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는 저지를 넘어 핵발전을 확장하는 힘에 맞서자는 요구와 연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쟁을 부추기는 행보에 맞서 (7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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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로 정전협정 70년을 맞습니다. 멈춰있는 전쟁을 끝낼 고심은 보이지 않고, 강력하고 압도적인 힘을 가져야 ‘진짜 평화’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군사적 행보가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북정책으로 ‘담대한 구상’을 내세우지만, 적대를 키우는 담대함만이 있을 뿐입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한반도 비핵화’의 표현이 ‘북한 비핵화’로 바뀌었고, 주적 개념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지난 70년 이어온 정전체제조차 뒤흔들리는 위태로운 지금, 전쟁을 부추기는 행보에 맞서 평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행동이 절실합니다.

정전체제 70년, 평화를 다르게 상상하기 (8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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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체제 70년을 맞이하지만, 평화체제로의 전환이 더욱 아득해지는 요즘입니다. 미국의 핵자산이 한국 영토에 버젓이 출몰하고, 북 체제 붕괴를 주장해온 이가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됐습니다. 고착화된 체제 대결의 구도 속에서 민족의 '통일'만으로 더이상 평화를 상상하기 어려운 지금, 한국 민중과 조선 인민이 서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우리’라는 감각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에서부터 다시 전환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