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인 인터뷰

끝까지 남아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서로 북돋아 주세요~

-평화의 섬 제주에 사는 강복심님을 만나서

강정마을에 새벽 5시부터 경찰병력이 투입되어 펜스를 치고, 주민들과 활동가들을 연행한 날이라 마음이 무거워, 제주에 사는 후원인의 말씀을 듣고 힘을 얻었어요.

◇ 안녕하세요. 후원을 시작하신지 꽤 되시던데 어떻게 하시게 되었나요?
후원시작할 때 제주에서 몇몇 사람들과 작은 인권단체를 꾸리고 있었어요. 그때 인권운동사랑방을 알게 되었구요. 서준식 선생님도 워낙 유명했고.. 도움을 구할까 하는 마음도 있고, 함께 하고픈 마음도 있고 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 그럼 사랑방을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옛날에 제주도에서 인권영화제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들이 와서 알게 되었지요. 인권영화제가 끈이었어요. 

◇ 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지금은 직장에 다니고 있고, 제주 여민회에서 회원활동하고 있어요. 

◇ 사랑방 활동에서 눈이 가는 곳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아무래도 자원활동가들 폭이 큰 게 눈길이 끌더라고요. 여민회도 회원단체지만 그렇게 활발하지는 않은 거 같아서 좋아보였어요. 자원활동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것인데 그게 참 좋아보였어요. 비결이 뭘까 하는 생각도 들고 

◇ 다른 단체에서도 많이 부러워해요(^^)아마도 함께 활동을 기획하고 집행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제주도에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투쟁에 대한 분위기는 어떤가요?
아무래도 오래된 싸움이다보니 이제는 관심들이 많이 떨어졌지요. 그래도 최근에 뭍에 있는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서 다행이다. 좀 더 빨리 이 일이 알려졌으면 하는 안타까움도 있고요. 강정마을에도 찬성의견과 반대의견이 나눠있기는 해서 딱히 모든 제주도민의 의견을 제가 말한다고 하기는 어려울 거 같아요. 제 주변은 대부분 활동가들이라 그런지 반대하고 있구요. 

◇ 4.3을 겪어서 말하기 힘들어하거나 국가가 하는 일에 발언하지 않는 분위기도 있다던데... 
그렇지요. 나이 드신 분들은 아무래도 정부가 하는 일은 아무리 반대해도 실행될게 분명하다는 생각도 있지요.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의견표명을 직접적으로 하기 어려운 분위기도 있지요. 

◇ 오늘 강정마을에 경찰이 펜스를 치고 주민들을 연행했는데 제주 상황은 어떤가요?
글쎄 말이에요. 지금 마을자체는 차도 못 다니게 막아서 고립된듯해요. 전화로 안에 있는 사람들과 연락하고 있어요. 제 주변에도 연행된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내일 행사는 보장한다고 했으니까, 사람들이 내일 모이자하는 분위기에요. 

◇ 사랑방 활동가들도 내일 평화비행기를 타고 강정에 가요. 내일 뵙겠네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한 말씀만 해주세요. 
오늘 강정에서도 사람들이 다치고 연행되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드는 생각은 사람들이 다치지 않고 끝까지 남아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서로 북돋아줘서 에너지를 채우고 그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