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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었소

2006년 10월 밥은 먹었소

범용 활동가 연구소로~
중점사업팀을 함께 맡아왔던 범용 활동가가 사랑방을 휴직하고, 10월 20일부터 인권운동연구소 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독립한 연구소가 기반을 닦아야 할 향후 1년 동안 류은숙 연구원과 함께 으샤으샤~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군요. 활동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아쉬운 때이지만, 사랑방에서도 힘찬 격려의 박수와 함께 범용 활동가의 휴직을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그동안 밥벌이와 육아, 사랑방 활동을 병행하느라 소리 없이 끙끙 마음고생을 해온 범용 활동가가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진보적 인권론 개척에 주력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유라 씨 돋움활동가로 입방
신자유주의와인권팀에서 자원활동가를 해온 유라 씨가 드디어 돋움활동가가 되었어요. 오래 동안 기다려온 일이라 그런지 유라 씨가 지원서를 내자마자 앞 다투어 환영, 환영을 연발했답니다. 그동안 직장생활과 사랑방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늘 활기를 잃지 않고 상임활동가들을 격려해준 유라 씨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 봅니다. 유라 씨가 어떤 마음으로 돋움을 신청했는지는 다음 달 사람사랑에서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이로써 돋움활동가 5명! 세가 점점 불어나고 있다는_ ㅎㅎ

2006년의 ‘화양연화’
개천절과 한가위 연휴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10월 첫째 주, 모처럼 활동가들이 사무실을 닫고 휴식 기간을 가졌어요. 물론 이 때도 현안 대응에다 후원의 밤 준비, 새 사무실 찾아 발품팔기 등등해서 푸욱 쉬지 못한 이들도 많았지만 마음만은 한껏 노닥노닥할 수 있는 때였답니다. 1일에는 시화방조제를 따라 가을 마실을 나가기도 했고, 영원과 나윤 활동가가 새로 마련한 집에 집들이를 가기도 했답니다. 2006년 다시 오지 않을 모처럼만의 여유, 그 때 회복한 기운으로 다시 힘차게 페달을 밟아봅니다.

아, 잃어버린 관계들이여!
후원의 밤을 앞두고 요즘 똥줄이 타는 활동가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티켓도 팔고 후원도 조직해야 하는데, 친구들, 선후배들과 관계의 끈이 많이 느슨해진 탓이지요. 오랜 만에 전화를 걸어서는 후원의 밤 얘기를 불쑥 꺼내는 일이 머쓱하기만 한 요즘, 아무리 활동에 바빠도 소중했던 인연들 이어나가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겠다는 교훈(^^)을 다시금 되새기게 됩니다.

은아 활동가의 배려(?)
사랑방 상임활동가 중에 10월 가을 햇살을 머금고 태어난 이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적은 활동비에 생일까지 챙기느라 허덕이는 동료들을 본 은아 활동가, 과감히 양력을 포기하고 다음 달 음력 생일을 챙겨달라는 각별한 배려(?)를 보이기도 했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