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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었소

2005년 10월 사랑방 소식

1. 가을걷이에 한 ‘힘’ 쓰고 있어요
한 해 동안 힘들게 농사지은 작물들을 수확하느라 바쁜 요즘 사랑방에도 들과 논으로 향한 손길로 분주합니다. 몇 주 전부터 래군의 부모님 댁에 가서 포도랑 고추도 따고, 고구마도 캐며 가을걷이에 모두들 힘쓰고 있거든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주말마다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인권교육실 자원활동가 은주, 고추 따기의 진수를 보여준 근예, 생일마저 반납(?)하고 가을걷이에 함께한 정아. 평소에 쓰지 않는 근육을 쓰는 바람에 갔다 온 후 후유증이 조금씩 남기는 했지만,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돌아올 때면 먹거리를 한 가득 챙겨주셔서 일 하러 갔다가 먹을 것만 잔뜩 얻어가지고 오는 것 같아 죄송하기도 했답니다. 열매를 거둬들이는 사람들의 마음처럼 여러분도 넉넉하고 풍성한 가을 맞으셨으면 좋겠네요.

2. 축하해 주세요
오랫동안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아래 꿈사)에서 활동해 온 신혜와 종현 씨가 22일(토) 결혼을 합니다. 꿈사에서 맺어진 두 번째 커플이기도 한데요. 많이많이 축하해 주세요. 종현 씨, 신혜 씨 행복하세요. 그리고 평등한 부부의 모범을 보여주세요. 축하해요.

3. 상임활동가들의 재충전 계속 됩니다
정아 활동가에 이어 경내 활동가가 재충전(안식월)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달부터 재충전에 들어간 활동가들이 부쩍 늘어서 사랑방이 정말 적적하기까지 합니다. 11월부터는 범용 활동가가 한 달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아무쪼록 마음도, 몸도 더 건강해져서 돌아오기를 바라며, 돌아와서 왕성한(?) 활동도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