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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이야기

노조하자 모임을 시작하려 해요

반월‧시화공단노동자권리찾기모임 월담에서는 1월부터 “노조하자” 모임을 시작하려 해요. 월담은 지난 3년간 반월‧시화공단에서 선전전, 월담문화제, 실태조사 등을 통해 공단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단 노조의 필요성, 노동 현안과 노동 현장에서의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해 왔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과정에서 노동자로서 권리를 박탈당한 많은 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현실에 대한 답답함 속에서 노조를 결성하기 위해 고민하는 노동자분들도 만나기도 합니다. 지난 하반기에는 그런 노동자들의 요구와 월담의 고민이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지난한 논의를 벌이기도 하였습니다. 논의 과정에서 현재 노조의 필요성을 느끼는 노동자들이 한 데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의 필요성이 이야기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3년여의 시간이 월담의 존재를 알리는 시간이었다면 2016년은 월담 차원에서 좀 더 본격적인 조직화 사업을 진행하려 합니다. 이에 올해 중에 공단 노조의 초동 주체들을 모으는 회원 조직화 사업을 진행하려 합니다. 이번 “노조하자” 모임은 공단 노조의 초기 모임에 앞서 이미 우리 곁에서 노조의 필요성을 고민하며 월담은 찾아온 이들과 함께 노조를 하려는 이들을 더 많이 조직화해보려는 시도입니다.

지난 12월부터 정기 선전전과는 별도로 반월‧시화공단 일대에서 노조의 필요성을 정리한 선전물을 배포하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선전물을 보고 오시는 분들과 함께 본격적인 모임은 1월부터 진행하려고 합니다. 오른쪽 선전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선 3월까지 모인 노동자들과 함께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노조를 통해 우리가 만들려는 상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이미 구체적으로 노조에 대한 준비에 들어간 분들이 있기에 그분들과 함께 공단 노조의 문제의식을 같이하는 노조 결성까지는 힘을 모으려 합니다. 노조 결성 이후 “노조하자” 모임의 향방에 대해서는 열어놓은 상태입니다. 올해 추진하는 회원 조직화 사업으로 연결될 수도 있고, 노조 결성 이후 해산하게 될지 선택지에서 어떤 답이 나올지는 모임을 진행하면서 좀 더 상이 보이겠죠?

얼마나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지 아직은 알지 못하지만 선전물과 함께 좀 더 많은 노동자분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달해봅니다. 1월부터 시작될, 그리고 올해 월담에서 집중하려 하는 회원 조직화 사업에 후원인 여러분도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