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의 인권이야기] 채식가인 배우자, 그리고 떡볶이
청소년 관련해서 일을 하는 내 배우자는 고기를 먹지 못한다. 덧붙이자면, 육지에서 걸어 다니는, 혹은 날아다니는 육류는 입에도 대지 못한다. 어려서부터 몸속에 육류가 들어오면 심각한 거부반응을 보였다고 배우 [...]
청소년 관련해서 일을 하는 내 배우자는 고기를 먹지 못한다. 덧붙이자면, 육지에서 걸어 다니는, 혹은 날아다니는 육류는 입에도 대지 못한다. 어려서부터 몸속에 육류가 들어오면 심각한 거부반응을 보였다고 배우 [...]
[편집자주] 이명박 정권 들어 후퇴하는 감옥의 인권현실과 행형 정책의 문제점, 대안을 두 번에 나눠 [벼리]에 싣습니다. 여기저기서 20여년 공들여 쌓아올린 민주주의와 인권의 탑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들린 [...]
몇 달 만에 만난 ㄴ에게 근황을 묻자 머리만 긁적거린다. 직장을 그만둔 지 3년이 넘은 데다 좀체 집을 벗어나지 않는 ㄴ이었다. 잠시 고깃집 천장을 쳐다보며 큰 눈을 끔벅이던 ㄴ은 “음, 이젠 머리를 쓰다듬 [...]
√ 국정원과 서울지방경찰청 보안3과, 새벽에 한국진보연대 사무실과 한충목 공동대표, 정대연 전 집행위원장, 최영옥 자주통일부위원장의 집 압수수색(6.29), 국가보안법 제7조(찬양고무)․제8조(회합통신) 등 [...]
1. 벌써 몇 년 전일이다. 춘천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 조카의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아 다녀온 적이 있다. 파티 장소는 언니네 집에서 좀 떨어져 있는 외곽의 레스토랑이었는데, 속으로 ‘집 근처에도 괜찮은 곳 [...]
#1. 사무실에 츄리닝을 입고 나온 적이 있어요. 전형적인 츄리닝은 아니지만, 집에서 편하게 입기에 최적화된 옷이라고 볼 수 있죠. 물론 저는 집 밖에서 못 입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입고 나왔고요. 사무 [...]
5월 31일 팔레스타인의 가자(Gaza)지구로 생필품 등을 싣고 가던 구호선 자유 가자(Free Gaza)호가 이스라엘에 의해 공격당했다. 최소 9명의 평화활동가가 죽었고, 50여명이 부상당했다. 그 배에는 [...]
“청소년들과 함께 '장애인권교육' 해본 적 있어요?” 그동안 청소년들과 함께 '청소년인권교육'을 해 본 경험은 꽤 있다. 장애인권 활동가나 장애인 당사자 분들과 '장애인권교육'을 해본 경험도 꽤 있다. 자기 [...]
김순옥 씨와 정옥자 씨는 용산 4구역에서 이십 년 넘게 나란히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살았다. 그러다 용산 참사를 겪어야 했고 1년여의 투쟁을 함께 했다. 그리고 임시상가에 준하는 함바집 운영권을 용산과 수도권 [...]
처음 <인권오름> 원고를 부탁받았을 때 내가 제일 우려한 건, 딱히 인권단체에서 일해본 적도 일하는 것도 아니고, 내 스스로 나를 봤을 때 ‘인권’에 대해 그다지 높은 의식이 있는 것도 아닌,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