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의 인권이야기] Golden Time 이전의 시간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대형 참사가 이어질 때마다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이야기가 몇 가지 있다. 참사의 본질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규제완화 조치’와 소중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골든타임’이 그 중의 하나이다. [...]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대형 참사가 이어질 때마다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이야기가 몇 가지 있다. 참사의 본질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규제완화 조치’와 소중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골든타임’이 그 중의 하나이다. [...]
핵 발전이 만들어 내는 문제를 하나하나 말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그것은 체르노빌과 후쿠시마핵사고와 같은 거대한 재난의 상황을 만들기도 하지만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수많은 문제들로 우리와 마 [...]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동자들이 한 달여가 넘도록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인정과 원청의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고 두 명의 조합원들이 목숨을 끊었지만 삼성의 오너, 실질 [...]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는 노동자들끼리 수군거리는 말이 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여기 회사들은 전부, 임금 떼먹는 회사들뿐이라는 거다. ‘체불임금 사업장이 그렇게 많나?’ 싶었는데 꼭 그런 의미만도 아니었 [...]
노동운동에서 비정규직 투쟁을 어떻게 잘 풀지는 머리의 문제가 아니고 몸의 문제요, 원론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여러 민주노조 사업장에서도 제대로 풀고 있지 못한 것이 비정규직 투쟁이 [...]
4월말이 오면 올해로 여덟 번째 <최악의 살인기업> 시상식을 하게 된다. 시상식을 하던 첫 해, 보도자료를 봤는지 중앙일간지 기자한테서 전화가 왔다. “기업이 살인을 한다는 겁니까? 참 심하게들 [...]
편집인 주세상에 너무나 크고 작은 일들이 넘쳐나지요. 그 일들을 보며 우리가 벼려야할 인권의 가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질서와 관계는 무엇인지 생각하는 게 필요한 시대입니다. 넘쳐나는 ‘인권’ 속에서 진짜 [...]
2012년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만든 산업재해 공익광고는 일하다 추락하고, 기계에 끼이고, 배달 중 교통사고를 당하는 노동자를 깨지는 수박, 눌리는 오징어, 터지는 케찹으로 비유한다. 절로 눈이 찌푸려 [...]
“연말이면 소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없는 살림에도 돈 봉투를 챙기고 선물을 준비했다. 모두가 그랬다.” - 홍익대 청소노동자 “평소 ‘짤라, 짤라’를 입에 달고 살던 관리자가 있었다. 그자가 돈을 빌려달라고 [...]
천하장사, 집 없는 자, 따뜻한 사람... 내가 어렴풋하게 본 간병노동자의 첫 이미지였다. 평소 건강한 편이라 병원에 입원한 적이 없다. 그러다 몇 년 전 입원한 가족 때문에 병원에 자주 드나들게 되면서 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