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의 인권이야기] 외국인보호소에 갇힌 임신 7개월의 레티
마을버스를 타고 가파른 길을 올라 성수동의 꼭대기라고 여겨질 법한 곳에서 하차했다. 얼마 안 있어 외국인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이 지나치는 것으로 봐서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임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 [...]
마을버스를 타고 가파른 길을 올라 성수동의 꼭대기라고 여겨질 법한 곳에서 하차했다. 얼마 안 있어 외국인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이 지나치는 것으로 봐서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임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 [...]
물가는 뛰고 벌이는 신통치 않거나 아예 없다. 이럴 때 절실한 것이 사회보장에 대한 권리일텐데, ‘그림의 떡’으로 여겨지거나 먹어도 배고픔이 가시지 않는다면 그것이 권리일 수 있을까? 사회보장에 대한 권리를 [...]
오늘은 북경발 희소식부터. “핵 해빙이 시작되는” 소리가 6자 회담에서 들립니다. “북한 핵시설의 불능화와 중유 100만 톤 제공”이라는 2005년 9.19 성명의 초기 조치에 합의했다는 겁니다. 미국이 방 [...]
인권을 침해받은 사람이나 그룹이 그/녀들의 인권을 옹호하기 위해 펼치는 광범위한 운동을 가리켜 당사자 운동이라고 부른다. 당사자 운동에 대해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는 않지만, 현실에서 미묘한 고민의 지점을 제 [...]
자고 나면 올라가는 집값 못지않게, 자고 나면 쏟아지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서 옥석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이들 정책이 실제로 ‘주거권’ 실현에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알 수 없고, 어떤 기준으로 입안되어 어 [...]
평택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은 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어쩌면 대추초교가 무너진 후 흉물스럽게 쌓인 잔해와 함께 그 곳과 함께 했던 모든 기억을 가슴 속에 묻어야 했던 지난 5월부터 이미 겨울이었는지 모른다 [...]
1. 올해 노동영화제에서 아주 특별한 영화 한 편이 상영되었습니다. 5월 방글라데시에서 일어난 의류노동자들의 투쟁, 그 싸움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16분짜리 다큐멘터리였지요. 방글라데시의 독립미디 [...]
얼마 전 대추리에 사시는 주민대책위 사무국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약간의 한숨이 묻어 나는 목소리로 “요즘 (대추리)촛불행사에서 어르신들 앞에서 서는 게 너무 민망하다”며 촛불행사에서 틀만한 좋은 영화 있으면 [...]
한 인도네시아 여성이 있었다. 나와 나이도 비슷하고 해서 친하게 지냈는데, 그 여성을 만난 사연은 이러하다. 4년 전인가? 부산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타국적자 이주노동자와 결혼한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학대를 [...]
나에게는 큰 걱정이 하나 있다. 큰 애는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야 하는데 아직 한글을 다 깨우치지 못한 것이다. 어느 날 어린이집 원장선생님이 한심하다는 듯한 어조로 우리 아이 학습력이 얼마나 떨어지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