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중의 역린
역린(逆鱗). 전설 속 동물 용에게 있는 거꾸로 난 비늘. 평소에는 착한 용이지만, 건드리면 용의 화를 불러 반드시 죽는다는 어떤 방아쇠이다. 몇 년 전에 비폭력직접행동 국제워크숍에 참여했었다. ‘사회운동 [...]
역린(逆鱗). 전설 속 동물 용에게 있는 거꾸로 난 비늘. 평소에는 착한 용이지만, 건드리면 용의 화를 불러 반드시 죽는다는 어떤 방아쇠이다. 몇 년 전에 비폭력직접행동 국제워크숍에 참여했었다. ‘사회운동 [...]
불운과 불의A: 난 왜 지지리 운이 없을까? 타고난 재능도 외모도 별로, 받아온 교육도 살아온 지역도 별로, 이제 나이까지 별로가 돼가고 있네.B: 별로인 게 한 두 가지여야지. 우린 왜 복지국가 같은 데서 [...]
[편집인 주]세상에 너무나 크고 작은 일들이 넘쳐나지요. 그 일들을 보며 우리가 벼려야 할 인권의 가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질서와 관계는 무엇인지 생각하는게 필요한 시대입니다. 넘쳐나는 '인권' 속에서 [...]
모든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다A: 넌, 자유롭니?B: 너, 뜬금없이 철학하니?A: ‘자유’를 입에 담으면 철학하는 거야?B: 그치, 먹고 사느라 바쁘고 이리저리 치이느라 죽겠는데. 자유? 그거 어디서 팔기라 [...]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를 보면 탈피를 못해 죽어가는 가재나 새우 같은 갑각류가 떠오른다. 새우의 경우 일생에 12번의 탈피를 한다고 한다. 갑각류는 몸의 성장에 따라 새 껍질로 갈아입는 환골탈피의 [...]
참 오래전에 중학생 20명을 데리고 인권캠프를 갔던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다. 캠프 마지막 순서는 모둠별로 인권나무를 그리고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그중 마지막 모둠이 기억에 남는다. 다른 모둠들의 나무는 뿌리 [...]
노동하면서도 빈곤하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상위 1%가 아닌 후에야 임금노동자로 일한다. 노동을 제공한 대가로 받는 임금을 통해 자신을 비롯해 가족을 부양하고 인간으로서 존엄을 유지하며 인간답 [...]
[인권단체 성명] 노사정 야합은 노동의 지옥문을 열었다 이미 한국사회는 밀림이다. 고통의 등급을 매기는 사회의 안전망은 부재하다. 노동권이 생존의 밧줄이다. 그런데 노동자로 살아가기 척박하다. 일자리는 [...]
터키 해변가에서 잠든 것처럼 누워있는 모습으로 발견된 죽은 3살 아기의 사진은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 아이가 정세가 불안정한 시리아를 도망쳐 유럽으로 들어오다가 다른 가족과 함께 죽었다는 사 [...]
잘려져 밑둥만 남은 나무에 아로새겨진 나이테에서 눈길을 뗄 수가 없다. 먼지에 덮여 있는 나이테에 담긴 살아내온 시간과 생명의 흔적들... 사람들은 무엇을 잘라내 버린 걸까? 사람들의 ‘쓸모 있음’과 ‘쓸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