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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제적'도 '전학'도 이해할 수 없어요!

학내 '종교의 자유'를 요구했던 고등학생이 학교의 '제적' 위협 속에도 '전학'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왔던 서울 대광고등학교 강의석 학생의 부모는 26일 신청했던 전학을 29일 취소한다고 학교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학교측의 태도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아름다운종교사랑'이라는 인터넷 까페에 올려진 강의석 학생의 글은 '제적'아니면 '전학'을 요구해온 학교측의 위협에 강의석 학생을 비롯해 강군 부모의 갈등과 고민이 적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교육공동체 나다 등 단체들이 29일 긴급히 회의를 열고 '강의석군 부당 징계 저지와 학내 종교자유를 위한 연대회의(아래 종교의자유 연대회의)'를 꾸리기로 했다. 종교의자유 연대회의는 오는 7월 1일 대광고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의석 학생에 대한 징계의 부당성을 알리고 학내 종교의 자유를 촉구하기로 했다. 또한 계속해서 학교의 부당한 징계가 있을 경우 헌법 소원, 교육청 민원, 징계 가처분 신청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