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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불보다 생명보다 귀한 선물-초등학생이 처음 만나는 으랏차차 힘찬 인권이야기』


지은 이 : 장수하늘소/ 펴낸 곳 : 아이세움 / 2002년 8월/ 73쪽/ 가격 7,500원


나와 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대해 궁금증을 품은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인권교재가 출판됐다. 이 책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 신화, 동화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권리의 시각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놓고 있다. 찬찬히 읽어보면, 이 책은 인간의 권리를 위해 싸워 온 사람들의 역사를 담아놓은 보물단지 같다.

신들만이 사용하던 불을 인간에게 주고 자신은 독수리에게 간을 쪼여 먹히는 형벌을 받은 프로메테우스, 노예상태를 거부한 스파르타쿠스, 고부 군부의 학정에 저항해 자기 손으로 권리를 일군 농민들, 거짓된 양심을 고발해 드레퓌스의 무죄를 밝힌 소설가 에밀 졸라, 도청 때문에 쫓겨난 닉슨 대통령, 유치원을 처음 만들어 교육받을 권리를 알려낸 프로벨, 학대받는 아이들 장화·홍련 등 30여개 인권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이 자연스레 인권의 가치를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동화작가들의 연구모임 장수하늘소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내 곁에 있는 누군가가 인권을 침해받거나 때로는 자신이 피해를 당할 때, 과감하게 '안 돼' 또는 '안 돼요'라고 외칠 수 있는 지혜와 용기, 남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기를 수 있도록 하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