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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대학생 연행도중 성추행" 주장

민변 대전지부, 관련 경찰 처벌 촉구


경찰관이 대학생을 연행하던 도중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전충청지부'(지부장 이현, 아래 민변충청지부)는 6일 성명을 발표, '고려대생 장아무개 씨 성추행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법적 처벌, 공식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변충청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조치원 봉암수사대 소속 경찰들이 '고연전'에 참가중이던 고려대 서창캠퍼스 학생 3명을 한총련 대의원이라는 이유로 연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때 고려대 서창캠퍼스 여학생회장인 장아무개 씨가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 전혀 반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 봉암수사대과장으로 호칭되는 자가 "팔을 잡은 채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을 했다"고 민변충청지부는 주장했다.

민변충청지부는 "이번 사태는 여성이라는 약점을 이용해 신체적 모멸감을 심어주면서 더 이상 반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 수사에 임하려는 수사편의주의와 수사기관의 인권의식 박약으로 인한 인권유린"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성명에는 대전충남여민회, YMCA 성폭력상담소, 대한가족보건협회 대전충남지회 성폭력상담소 등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