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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기아특수강 문제 해결하라

문정현 신부, 무기한 단식농성


기아특수강 해고자 전원복직과 공안탄압 중지를 요구하며 문정현(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가 8일 오후 3시 군산 구 시청 사거리에 천막을 짓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군산노동자의 집 간사 유기만(27) 씨는 “회사측이 해고자들에게 접근해 돈과 구속을 미끼로 회유와 협박을 일삼아왔고, 검찰 또한 이미 조사가 끝난 사건을 트집잡아 김상배 기아특수강 대책위 위원장과 김정기 교섭위원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탄압중지와 전원복직을 요구하며 문정현 신부님이 대표로 항의 농성에 돌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기아특수강 해고자들과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8일 비상회의를 소집해 ‘기아특수강 해고자 전원복직과 공안탄압 중단을 위한 전북지역 시민사회대책위원회(위원장 문정현, 대책위)’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지지농성에 결합하는 한편 성명을 내고 △김상배 위원장 등에 대한 구속방침 철회 △기아특수강 측의 회유와 협박 중단 △해고자 전원복직 등을 주장했다.

기아특수강 측은 지난해 9월 103명의 노동자를 정리해고 했다. 이에 기아특수강 노동자들은 반발하며 기아특수강 앞에서 전원복직을 내걸고 280일째 농성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