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인권하루소식

퇴출도 억울한데 폭력행사

현대 본사 앞 경찰은 수수방관


경찰이 폭행을 목격하고도 수수방관했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계동 현대그룹 본사 후문에서 '현대건설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던 백여 명의 현대중기퇴출 노동자들은 현대측이 봉고차를 들이대며 집회를 방해하자 현대측 용역들과 실강이를 벌이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집회장소를 벗어나 현대그룹 주차장으로 들어가게 됐는데 이때 현대측 용역들이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때마침 현장에는 종로경찰서 김영화 서장이 있었으나 김 씨는 '현대중기퇴출노동자들이 주거침입을 하였음으로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다'며 폭행을 수수방관했다고 노동자들은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최석천 씨가 광대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는 등 7명의 노동자가 다쳐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저녁이 되자 경찰은 공권력을 동원해 집회를 해산하려 했고, 이에 항의하던 한국기독교사회선교협의회 간사 김응도 씨도 집단구타를 당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