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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열사 명예회복’ 청신호

범국민추진위 결성


유가족들의 외로운 싸움이었던 ‘민주인사 명예회복 및 의문사 진상규명운동’이 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정계 초․재선 의원들이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주장하고 나선 데 이어, 3일 40여 개 사회단체들이 명동 향린교회에 모여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명예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이하 열사범추위)를 결성했다.

열사범추위는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의 특별법 제정을 위해, 명예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기초 법안을 마련, 9월초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유가협과 추모단체연대회의는 지난달 27일 한나라당 이부영, 이미경 의원과 국민회의 이길재, 장영달 의원을 만나 9월 정기국회에 특별법 상정에 대해 약속받은 바 있다. 그 동안 유가협 등은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진상규명에 대한 정치권의 약속을 받았지만 입법화 조짐을 보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열사범추위의 상임대표에는 김상근 목사와 김현 원불교 종무원장, 청화스님, 이창복 의장 등이 선임됐으며, 전국연합, 민가협, 민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 40여개의 사회단체들이 참여해 특별법 제정운동과 함께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 및 기념주간행사를 오는 9월에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