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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석탄특사, 양심수 포함하라”

전국연합, 법무장관에 공개서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의장 이창복)은 24일 박상천 법무부장관 앞으로 공개서한을 보내 "5월3일 석가탄신일 특별사면시 양심수 전원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공개서한에서 전국연합은 "지난 3·13 부분 석방과 사면조치에 대해 당시 장관이 5월3일 석가탄신일 특사에서 추가석방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얼마전 텔레비젼 토론에서 '석가탄신일에는 특별사면이 없을것'이라고 밝혀 많은 양심수 가족과 관련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과거 사회의 민주화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헤아려 이번 석가탄신일을 기해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국연합은 이날 오후 2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가졌다.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수천명의 양민을 학살한 전·노전직 대통령은 사면되고 빵하나 훔치지 않은 양심수는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십년 동안 갇혀있다"고 비판하며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또 "김대중 정부가 양심수를 석방하지 못한다면 미래에 과거의 대통령들처럼 역사의 심판대에 오를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