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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조성봉 감독 구속영장 기각

베를린영화제 참석은 불투명


<레드헌트> 제작과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1일 체포됐던 조성봉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부산지방법원 우성만 영장전담판사는 13일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본인이 이적성을 부인하고, 제출된 자료이적성 여부를 당장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레드헌트>를 이유로 지난 1월 9일 경찰에 연행되었던 김동원 감독(푸른영상 대표)이 풀려난데 이어 다시 작품 제작자마저도 영장심사 단계에서 풀려나게 되었고, 이는 검찰이 주장하는 이적성 여부가 실제 법원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조 감독은 석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권 발급이 어려워 실제 베를린 영화제에 참가할 가능성이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