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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제2회 인권영화제 상영작 소개 ‘학살’- 그 책임자는 누구인가


■ 퓨마의 딸 Daughter of Puma
․과테말라․1994․감독 울프 헐트버그․85분․컬러․극영화

멕시코 남쪽 국경에 위치하고 있는 과테말라는 30년 동안 내전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으며 특히 폭압적인 과테말라의 군사정권으로 인해 수많은 마야 부족들이 대량학살되고 실종되고 있다. 울프 헐트버그 감독의 이 작품은 무려 2백53개에 달하는 마야 마을이 소각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한 1982년 대학살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 작품은 1992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리고벌티 멘추 여사의 투쟁을 극화한 것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마야 소녀 에슬롭은 학살이 있던 그날 오빠 마테오를 현장에서 실종당하고 마을에서 쫓겨나 멕시코 피난민촌으로 이주한다. 그녀는 이웃마을의 무참한 학살현장을 목격한 유일한 목격자이기도 했다. 마야의 신앙에 따르면 그녀의 정령은 퓨마이며 마테오의 정령은 퓨마의 인도자인 부엉이. 그녀는 오빠가 죽지 않았다는 신념과 정령신앙의 용기를 받아 마테오의 아들이 태어나던 날 마테오를 찾으러 길을 떠난다.


■ 르완다 대학살 (Chronicle of a Genocide Foretold)
․캐나다․1996․감독 다니엘 라코세/이반 패트리․164분․컬러․다큐멘터리

1994년 봄 무려 50만명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의 무고한 사람들이 짐승처럼 죽어간 르완다 학살에 대한 시리즈이다.

르완다 학살은 투치족과 후투족간의 내전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투치족은 후투족에게 무자비하게 몰살되었다. 그러나 이 무시무시한 학살을 예고해온 연대기에 대해 전 세계는 의외로 무지하다. 이 영화는 학살의 배경을 차근차근 되집어 가는 방법으로 르완다학살을 분석하고 있으며 동시에 끔찍한 살인극에 대해 무관심한 서방의 무책임을 질타하고 있다.

치열한 살육전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증언과 유엔 평화유지군, 인권운동가의 인터뷰를 통해 내전의 참상과 발생의 배경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