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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보랏빛 손수건> <해고자>, 야마가타 영화제 후보 올라


감옥에 갇힌 자식과 남편의 석방을 위해 온몸으로 싸우며 이땅에 살아가는 민가협 어머니들의 일상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 <보라빛 손수건>(푸른영상 제작, 김태일 감독, 96년작)이 오는 10월6-13일 열리는 일본 ‘야마가타 기록영화제’ 아시아 부문 후보작에 올랐다.

김태일 감독은 “기쁘다. 작년 6월 ‘음반 및 비디오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김동원 대표가 불구속수사를 받고,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경찰의 탄압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작품활동을 벌여왔는데, 이번 초청은 그런 의미에서 큰 힘이 되었다. 계속 작품을 열심히 만들어 양심수․장기수 문제를 외국에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라빛 손수건>과 함께 후보작으로 오른 국내작품으로는 병역특례해고노동자 조수원(대우정밀) 씨의 죽음을 통해 93년부터 치열하게 투쟁해온 해고노동자의 발자취를 그려낸 <해고자>(노동자뉴스제작단 제작, 이지영 감독, 96년작)와 서울단편극영화제 수상작 <생강>(정지우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