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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경원대 사태, 폭력배 등장

위영석 총학생회장 목뼈 부상


학원민주화를 둘러싸고 장기화되고 있는 경원대사태에 신원미상의 젊은 청년들이 개입하고 나서 학생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원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7일 오후4시경 본관점거에 들어가던중 이를 제지하던 직원 50여명 속에 낯선 젊은이들이 나타나 학생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위영석 총학생회장이 2m높이에서 밀려 떨어져 목뼈를 다치는 등 다수의 학생이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유현목(부총학생회장)씨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8-10명 정도의 남자들이 똑같은 흰 와이셔츠에 잘 다린 양복바지를 입고 나타나 학생들을 밀어냈다”며, “덩치로 보아선 조직폭력배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직원이라고 자칭했던 이들 젊은이들은, 경찰 순찰차가 학내로 들어오고 학생들이 사진을 찍자 달아났으며, 학생들은 이들 사진을 확보, 직원인지 아닌지 확인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지난주 중 “학교측이 협상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본관을 재점거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날까지 학교측의 답변이 없자 본관점거를 하려고 한 시점이었다.

목뼈에 부상을 입은 위영석 씨는 현재 성남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고 있으나, 아직 거동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