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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기아노동자 복직투쟁

집단폭행 3명 입원

지난 31일과 1일 여의도 기아그룹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노동자 10여명이 기아그룹 관리자 1백여 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월13일부터 매일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벌여온 기아그룹 해고노동자들은 이날도 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걸고 김선홍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던 중, 플래카드와 피켓을 철거하려는 관리직원들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그중 정재용(31·기아중공업해고노동자) 조병도(37·〃) 최종경(39·〃)씨가 전치2주의 부상을 입고 입원치료를 받았다.

「기아그룹 노동조합총연맹 추진위」(위원장 이재승)는 오는 5일 본사 앞에서 공동교섭촉구대회를 열고 해고자복직을 상반기 공동단체교섭안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한편 기아중공업 13명, 기아특수강 2명, 아시아자동차 1명으로 구성된 기아그룹해고노동자들은 92년 해고된 이후, 93년 기독교회관 농성, 94년 4개월간의 텐트농성, 95년 단식과 쇠사슬 투쟁 등 끊임없는 복직투쟁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