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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경찰 한밤중 경원대 난입

전총학생회장 연행

고 장현구씨 분신사망 사건 90일째를 맞는 경원대총학생회는 12일 오후 2시30분경 백승규(무역90, 95년도 총학생회장, 제적)씨의 연행에 항의하는 학내집회를 갖고 성남중부경찰서로 몰려가 항의집회를 벌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원섭 경원대총장으로부터 고발된 7명중 한 사람인 백씨는 11일 밤11시15분경 학교부근 주유소에서 성남중부경찰서 소속 형사 6명에게 연행되었다. 연행과정에서 얼굴과 목에 상처를 입고, 수갑을 채운 상태에서 팔을 비틀어 손목이 부었다고 한다. 또한 같은 시각 전투경찰 2개중대가 학교정문을 봉쇄하기까지 했다.

백씨의 연행에 대해 총학생회측은 의도적인 것이라고 문제제기하고 나섰다.

경찰서측은 3월2일자로 고발조치를 당한 당사자들에게 “7일 오전 9시까지 수사2계로 출두할 것”을 요구한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우편물 소인은 6일자가 찍혀 있었으며, 출석요구 시간이 지나 출석요구서를 받았다. 그리고 하루 뒤인 8일 경찰은 사전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백씨등의 강제연행에 나선 것이다.

한편, 백씨의 연행직후 밤 12시경 그를 면회하러 갔던 김해성(고장현구대책위 집행위원장)목사가 경찰에게 심한 폭행을 당해 현재 성남 인하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