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인권하루소식

분신 이유도 모른 채 화장

철도노조도 서전근 씨 사건 수수방관


4일 분신 사망한 대전 철도공작창 서전근(38)씨의 시신이 5일 오후 가족들에 의해 화장되었다.

그러나 서씨가 사망한지 하루만에 화장을 하게 된 경위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고, 분신이유도 부당 인사조치외에 알 수 없는 상태이다.

대전 철도지방본부는 서씨의 분신이유가 인사조치에 대한 항의임을 인정하면서도 대책이나 보상에 대해서는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자살한 것은 자해행위로 관련조항과 이전사례가 전무해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철도노동조합」에서는 서씨의 분신을 “아직 보고 받지 않았다”며 언급을 회피하고 있고, 가족들도 서둘러 화장을 해 서씨의 분신이유에 대한 정확한 조사나 보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씨는 86년부터 철도청에서 일해 왔는데 지난 1일 무단결근을 이유로 대전 공작창에서 제천 화차공장으로 전출되었다. 제천 화차공장은 현지에서도 ‘귀향살이’라 할 만큼 모두가 꺼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