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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박용길 장로 양심수 선정

은수미 씨 건강악화 석방촉구


앰네스티, 긴급행동 돌입

「국제앰네스티」(앰네스티)는 2일 박용길 장로를 양심수로 선정하여 그의 석방을 위한 긴급행동(urgent action)을 회원들에게 요청했다. 앰네스티는 박씨의 북한행이 자신의 양심을 표현한 행위라고 규정하고, 국가보안법상 10년 정도의 징역형을 살아야 하는데, 고령인 박씨의 건강이 염려된다며 김영삼 대통령과 안우만 법무부장관, 권영해 안기부장 앞으로 박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내고, 아울러 민가협에 복사본을 보낼 것을 요청했다. 박씨는 지난 6월28일 김일성 주석의 1주기 추도식에 참가하기 위해 방북 하였다가 7월31일 판문점을 통해 귀국, 안기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박씨는 고 문익환 목사의 미망인이기도 하다.

또한, 앰네스티는 지난달 14일부터 전 세계 회원들에게 강릉교도소에 수감중인 은수미(31)씨의 석방과 신병치료를 요구하는 편지를 한국정부관계자들에게 보낼 것을 요청했다.

앰네스티는 “한국정부는 은 씨의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었는데도 이를 치료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수인도 일반인과 똑같은 예방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UN 의료원칙을 무시한 것”이라며 회원들에게 안우만 법무부장관과 강릉교도소장 등에게 편지를 보내도록 한 것이다.

은 씨는 92년 사노맹 사건으로 구속되었고, 수사과정에서 가슴을 심하게 맞아 협심증과 관절염을 앓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복부 종양제거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교도소측은 외진관리가 어렵다며 일주일만에 퇴원시켰고, 은 씨는 창문도 없는 독방에 수감 중이어서 건강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