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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대우조선 노조 잔업거부

노동계, 박씨 분신 성명


[대우조선 노동조합](위원장 백순환, 대우조선노조)은 22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노조원 약4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사정신계승, 노동탄압분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 대우조선노조는 △노무관련 책임자 처벌 △직반장 노무관리 금지 △유가족에 대한 보상 △대표이사의 공개사과 △95년 단체협상 성실교섭에 임할 것 등을 회사측에 요구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21일 저녁시간에도 집회를 가졌고, 22일 저녁에도 대우병원 앞에서 잔업을 거부하고 집회를 가졌다. 또, [대우그룹노동조합총협의회](대노협)은 23일 조문단을 파견하고 대노협 차원의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박씨의 분신 사건과 관련하여 [전국조선업종노동조합협의회](조선노협)는 22일, "대우조선은 회사가 노동자들을 피말리는 경쟁과 노동강도 강화로 몰아넣는 한편, 직반장 등 관리라인을 총동원하여 감시와 협박을 동원한 노동통제로 옥죄면서 노동자들을 꼼짝 못하게 해온 이른바 '신경영전략의 모범 사업장'으로 알려져 왔다"며 "대우조선 무분규 4년 신화"는 이런 강력한 노동통제로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조선노협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회사측에 대해 △비인간적인 신경영전략의 중단 △노동조합에 대한 간섭과 탄압 즉시 중단 △박삼훈 씨 죽음에 대한 사과 △단체교섭에 성실히 응할 것 등을 촉구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합준비위원회]와 [민중정치연합]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노동자의 자주적 단결권에 대한 일체의 탄압 중단, 해고자 원직복직 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