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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경찰폭력, 화장 지워진 문민의 가증스런 얼굴

공대위, 해고자 폭행·사당의원 난입에 강력 대응키로


[경찰폭력 진상규명 및 사당의원 불법점거 규탄과 국민의 기본권 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계훈제등 16명, 공대위)는 28일 오전 11시 종로성당에서 경찰의 해고노동자 폭력사태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첫번째로 민주노총 해고자특위 상황실장 이형진 씨와 사당의원 원장 김종구씨가 나와 4월 18일부터 20일사이에 벌어진 경찰폭력 사태를 설명했다. 사당병원 원장 김씨는 "경찰의 병원난입은 70.80년대 군사정권 아래서도 결코 없던 일"이라고 말하며 "이런 행위는 환자들의 진료 받을 권리와 의료인의 치료할 관리를 박탈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노동정책연구소 소장 박석운 씨는 "이번 사건은 백주 대낮에 일어난 명백한 테러"라고 말하며 "적법절차를 떠난 공권력의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진방주 목사는 "군사정권은 군대를 동원하여 인권을 침해하더니 문민정부는 경찰을 동원하여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는다"고 말하며 "화장이 지워진 문민의 얼굴이 가증스럽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앞으로 노동계, 의료계, 종교계 등을 중심으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집단적인 고소.고발운동과 노동부, 경찰청 항의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해고노동자 대책마련 및 복직과 구속자 석방 △청사경비대장과 과천서장 구속, 노동부 관련자 처벌 △박일룡 경찰청장 사임 △노동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 공개사과 △노동악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백기완, 김말룡 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같은 날 오후2시, 설명회가 끝난 후 [민주노총 해고자특위](대표 강중철, 해고자특위)는 탑골공원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에서 해고자특위는 "과천 경찰서장의 직위해제, 폭행 당한 해고노동자에 대한 피해보상, 노동부장관과의 면담, 노동악법의 개정"등을 요구했다. 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명동성당까지 행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