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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국가보안법 독소조항 개정되거나 법 적용 신중해야 한다 83.1%

기사연 기독교인 통일의식 조사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박상중, 기사연)이 조사한 ‘한국기독교인 통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에 대해 45.8%(516명)가 ‘독소조항 개정‘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안법의 전면적 철폐에 대답한 사람은 15.5%, 법 적용 신중 21.8%로 대답해 응답자 1천1백48명 중 83.1%인 9백54명이 국가보안법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대로 지속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은 9.7%로 기록되었다.

지난 신 공안정국 당시 주사파 파동을 몰고 온 박홍 총장의 발언에 대해 가톨릭의 경우 45%가 부정적, 34.8%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개신교의 경우 41.8%가 용기 있는 발언이라고 보았으며 38.1%가 부정적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김주석 사망 당시 논란이 되었던 조문단 파견문제에 대해 ‘조문단과 조의 표명이 모두 필요하다’고 14%가 의사를 표시하였고, ‘조의 표명’만은 38.8%가 응답했다. 그리고 응답자의 47.4%가 모두 불필요하다고 대답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기사연의 이번 의식조사 작업은 창립15주년을 맞아 기념연구사업으로 진행되었다. 이 작업에는 개신교의 주요 교단인 13개 교단과 가톨릭을 포함한 전국(제주도 제외) 기독교인을 조사대상으로 전국 기독교인 1천1백48명이 참여했다. 조사방법은 1백20여명의 면접조사원이 전국의 각 교회를 직접 방문해 성직자와 세대별 비율에 맞게 조사대상을 무작위로 표집하여 설문지 면접조사방법으로 진행했다. 설문은 ‘북한사회의 이해’ ‘분단현실과 통일정책’ ‘통일조국의 청사진’등 5가지 주제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