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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노동부의 ‘유령노조’ 해산방팀, 지금도 유효한가

포항제철 노조 해산 요구 노동자 구속


29일 아침 8시 30분 경 포항제철 해고노동자 4명과 가족들은 포철의 ‘유령노조해산과 노조정상화’를 위한 단식농성을 서울 포철사무소 앞 인도에서 평화적으로 개최도중 남대문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29일 연행과정에서 이정기 씨는 경찰로부터 목을 조이고 도로에 내 팽 겨 쳐져 짓밟히는 폭행으로 전치 1주 이상의 상처를 입었고 현재 경찰은 남규원(31, 해고노동자)씨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로 긴급구속영장을 발부하였다. 전해투 관계자 10여명은 남대문서와 을지2가 파출소로 항의방문을 갔고 연행된 해고노동자들은 남대문 서에서 강제 연행 자 처벌과 사과를 요구하며 농성중이다.

포항제철노조는 지난 2년간 조합비 납부, 총회 등 일체의 노조활동이 정지된 상태이며 노조원도 14명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포항제철 쪽의 지원을 업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노조원 14명은 지난 7월 29일 총회 소집권자 지명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노조총회를 열었다. 이와 관련하여 노동부는 지난 8월 포항제철 노조가 사실상 유령노조라고 판단하고 해산조처를 취할 것임을 밝혔으나 집행되지 않고 있어 ‘유령노조’의 해산 및 노조재건설의 행보를 더디게 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