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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광주항쟁 계승위 전·노씨 등 35명 고소·고발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요구

13일 615명 범국민적 고발운동의 시작

「5.18 진상규명과 광주항쟁정신 계승 국민위원회」(공동대표 김상근‧이창복‧홍성우 등 12명, 광주항쟁 계승위원회)는 13일 오후 3시 80년 5월 광주에서 수많은 시민을 죽이고도 14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 35명을 서울지검에 고소‧고발하였다. 정동년(5.18 광주민중항쟁연합 의장)씨 등 322명과 김상근(광주 항쟁 계승위원회 공동대표) 목사 등 294명은 전두환(당시 보안사령관)‧노태우(당시 수경사령관)‧정호용(당시 특전사령관)씨 등 최고책임자에서부터 대대장급까지의 35명을 형법 제87조 내란 및 제88조 내란목적 살인혐의로 이날 고소‧고발한 것이다.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항쟁 계승위원회는 고소‧고발의 취지를 △5.18 진상규명의 터전을 마련 △책임자처벌 문제 등을 미룰 수 없고 △광주학살과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아 민주주의를 진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항쟁 국민위원회는 또 오는 17일 전국 각 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하는 등 범국민적인 고발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범국민적인 고발운동은 광주항쟁 계승위원회가 서명을 취합하여 고발하는 방법과 국민이 직접 고발장을 접수하는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접수한 고발장에는 80년 5월 당시의 전체계엄군과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의 지휘체계, 광주에 투입된 부대별 주요 만행, 피고소‧피고발인별 주요범죄사실 등이 기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