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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국제인권연구소 제25차 국제인권법 강좌

7월 2일-29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국제인권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of Human Rights)가 주최하는 제25차 국제인권법 강좌가 유럽의회가 있는 프랑스의 국경도시 스트라스부르그에서 올해 7월 2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대학인권학 강의를 위한 국제센터(CIEDHU)’의 인권분야에 대한 대학에서의 강의와 연구조사에 대한 특별 세미나(35시간)와 함께 동시에 진행되는 이 강좌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입문강의(Introductionary Lectures)에서는 ‘인권의 철학적 개념’이 5시간 동안 다루어지고 주제강의(Thematic Lectures)에서는 ‘인권의 미래; 위협과 약속’(5시간), ‘위협에 대처하는 자원과 새로운 수단들; 비엔나를 넘어서’(7시간) 등의 주제를 공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기본강좌(Fundamental Courses)에서는 ‘인권보장을 위한 국제제도’(8시간), ‘아프리카 인권 및 민중권 헌장’(5시간), ‘국제인도주의법’(8시간) 등이 다루어진다. 강좌가 끝난 후 소정의 필기와 구두시험에 합격한 사람에 대해서는 참가수료증 이외에도 학위(Diploma)가 수여되고 있다.

유럽에 개설된 여러 국제인권법 단기강좌 중 가장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이 강좌는 인권법, 정치학, 사회학 등 인문사회과학 대학원생, 교수 및 연구자나 인권분야에서 일하는 변호사나 법조인 또는 민간인권단체에서 일하는 인권운동가를 대상으로 해마다 열려왔다.

올해 1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민주외교훈련프로그램(DTP, <인권하루소식> 94호, 1월27일 참조)은 이론보다 실천위주로 짜여져 국제인권운동 실천활동가에게 적합한 반면 스트라스부르그의 국제인권법 강좌는 이론과 쟁점위주의 내용으로 실천적 지향을 가진 연구자에게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전 세계에서 저명한 국제인권법학자들이 강사로 초빙되는데 그 가운데는 네델란드 마스트리히트 림버그대학교의 국제법 교수이자 불처벌(Impunity)와 과거 인권피해자의 배상과 복권에 관한 최고권위자인 반 보벤(T. Van Boven) 교수도 포함되어 있다.

참가신청을 할 수 있는 조건은 3년제 이상의 대학졸업자나 이에 해당하는 학력을 갖춘 자, 정부 또는 비 정부 민간인권단체(NGO)에서 실무경험을 통해 실제적 지식을 소유한 사람 등이다. 강좌는 영어와 불어로 진행되며, 참가자는 그중 한가지 언어로 강의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등록마감일은 5월 31일이며 재정지원 요청서는 참가신청서와 함께 4월 30일까지 도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