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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경찰 또 불법연행, 감금

혁사노사건 노동자 4명 연행


27일 밤 울산 현대중공업 백형록 대의원이 불법연행된 데 이어 서울에서 28일까지 조돈희․이완순․함평기 씨 등 4명이 「혁명적 국제사회주의 노동자동맹」(혁사노) 사건으로 연행되었다.

백씨는 27일 밤 10시 10분경 회사에서 분양한 동부아파트 관리인을 앞세워 들이닥친 정체불명의 괴한 10여명에 의해 납치 당했다. 백씨의 부인이 누구냐고 물으며 항의하자 감금하기도 했다.

또한 함씨는 28일 오전 11시경 전해투 사무실(여의도 민주당사)이 있는 여의도 백화점 1층에서 경찰과 몸싸움 끝에 연행되었다. 이씨는 이날 아침 출근길에 연행되었으며, 백 씨등 4명은 홍제동 대공분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올 봄 임금협상을 앞두고 백형록 대의원의 납치사건은 현대중공업 2만2천여명에 대한 공세이다. 노조는 이에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고 밝히며, 백씨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지난해 11월 10일 혁사노 사건으로 연행된 6명은 공판이 진행중이다. 이번 혁사노 사건의 연행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백형록(34);현대중공업 대의원 ◇조돈희(36);현대중공업 조직쟁의실장 '울산민주노동자협의회 의장' ◇이완순(34);인천 동흥전기 노조위원장 ◇함평기(31);삼익악기 해고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