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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장길산' 원작료 쟁점, 증인 채택키로

황석영씨 항소심 첫 공판


황석영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24일 오후 4시 서울고법 합의4부(부장판사 신정치, 주심 배석기) 주재로 309호실에서 열렸다.

이날 재판부는 문제가 된 '장길산' 원작료 25만불의 성격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김보혜(영화제작자)씨와 주동진(시네마 엠파이어 대표)씨를 다음 공판에서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공판에서 황씨의 변호인은 문제가 된 '공작금' 25만불의 성격을 제대로 밝히기 위해 황씨가 쓴 소설 '장길산'을 영화화하기로 남·북간의 계약을 맺은 사람 중 남측당사자 김씨와 이 계약의 중개인 역할을 했던 주씨를 증인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하여 재판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공판에는 백낙청(서울대 교수)씨등 작가 30여명이 방청, 동료문인들의 황씨 재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황석영 석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항소심이 진행되는 2월중에 황씨가 오랫동안 활동했던 광주에서 '황석영 문학의 밤'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 공판은 2월 4일 오후 2시 30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