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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민족의 큰 별' 추모의 발길 끊임없어

「통일의 선구자 고 늦봄 문익환 목사님 겨레장」22일 9시 대운동장


고 문익환 목사의 빈소가 차려진 수유리 한신대 본관 2층에는 19일에도 애도의 발길이 끊임없이 줄을 이었다.

김대중씨, 이기택 민주당 대표, 한완상 전통일원장관 등을 비롯한 사회저명인사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민족의 큰 어른을 잃은 슬픔을 같이 했다.

상황실에는 "민족의 큰 별이 떨어졌다"며 눈물을 흘리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장례위원회에는「통일의 선구자 고 늦봄 문익환 목사님 겨레장」으로 정하고 장례위원에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는 7천만 겨레', 고문에 김대중 씨·김수환 추기경·윤이상 씨·강석주 스님 등 13명, 장례위원장에 계훈제 씨·변형윤 교수·이돈명 변호사·이기택 민주당 대표 등 8명, 집행위원장에 이창복 전국연합 상임의장·김상근 목사, 호상에는 박형규 목사로 정하고, 영결식까지 검은 리본과 현수막 등을 달아 애도의 뜻을 표하자고 당부했다.

「고 문익환목사님 겨레장」의 장례식 일정은 22일 오전 8시 수유리 한일병원에서 발인하여, 자택과 4·19묘소를 거쳐 오전 9시 영결식(한신대 대운동장), 12시 노제(대학로 마로니에공원)를 한 뒤 1시에 장지인 마석 모란공원으로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안구기증수술이 차남 문의근 씨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빈소 : 991∼83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