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수 하사를 기억합니다, 함께합니다.”
지난 2월 27일은 한국에서 최초로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군인, 故 변희수 하사가 세상을 떠난 지 일 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성확정수술을 이유로 부당하게 전역처분을 받았지만 용기를 내어 군을 상대로 싸웠던 [...]
지난 2월 27일은 한국에서 최초로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군인, 故 변희수 하사가 세상을 떠난 지 일 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성확정수술을 이유로 부당하게 전역처분을 받았지만 용기를 내어 군을 상대로 싸웠던 [...]
나의 아픔을 남에게 보이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픔이 약함의 증거라며 물어뜯기 일쑤니, 숨을 죽이며 들키지 않기만을 바라게 되는 거겠죠. 문제는 나의 아픔이 나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아픔이라는 걸 [...]
요즘 몸이 무겁습니다. 양쪽 어깨에 곰 한 마리씩을 얹고 걷는 느낌이 들 때가 있잖아요. 한겨울 내내 달고 다니던 코감기는 다 나았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쳐 지나간 것 아닐까’ 의심하며 한 두 번의 [...]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포럼 3월 29일~30일, 체제전환의 전망과 대안이라는 기후정의운동의 밑그림을 함께 그리는 자리가 열립니다. 자본 주도의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반대와 비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체제 [...]
작년 9월 초였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서 약 3주간 <평등의 이어달리기 온라인 농성>을 이어가고 있던 때였죠. 6월 ‘10만행동’ 성사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과 함께 사회적 [...]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대선, 누가 당선되든 아무런 기대가 생기지 않는 이 상황이 답답하고 절망스럽다. 다른 세계로의 전망을 그리며 활동하고 분투하지만, 중요한 정치적 기점인 선거는 ‘그들만의 리그’로만 여 [...]
2022년 1월 24일, 사랑방은 1/4분기 총회를 진행했습니다. 작년 활동 평가를 남기고, 올해 활동과 재정 계획을 세우고 확인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지요. 사랑방의 총회의 시간은 뭐랄까요. 무엇하나 허투루 [...]
안녕하세요. 얼마 전부터 인권운동사랑방 자원활동가로 활동하게 된 달과(활동명)라고 합니다. 이번 소식지에 활동가의 편지를 써줄 수 있겠냐고 부탁받았는데 무엇을 써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아 대충 저의 소개와 [...]
책을 읽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정확히는 글이라고 해야 하려나요. 눈도 침침하고, 목도 아프고, 대부분 재미도 없고, 재미가 있으면 사는 데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글을 읽은 것만 같은 느낌 [...]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며 시작한 국회 앞 농성이 두 달여 이어지고 있다. 첫날 경찰과 싸우며 비를 피할 비닐을 겨우 걸쳤던 농성장은 요새처럼 튼튼한 모양을 갖췄다. 농성장 안팎으로는 수많은 사람들의 손끝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