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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대다그대

내 인생의 병(病)

5월에는 '내 인생의 병(病)'을 아그대다그대 이야기합니다.

 나는 연말연초징크스가 매년 지속되고 있는데, 
병(病)에 대한 것이다. 
감기는 물론이고 심하게 다쳐서 꼬매는 건 다반사다.
최근에는 위염, 감기, 몸살, 부정맥(심전도검사를 해봐야 함) 등
다양한 아픔을 겪었다. 
근데 
뭐니뭐니 해도 가장 힘들고 정신없고 쉬고싶은 병은
술병! 
술병이다. 

매주 여명을 비롯,
아침의 평과, 모닝케어, 컨디션 
다양한 숙취해소제를 음미하며 
사무실에 지각하고 안나오고,
모닝케어의 선전에 나오는 말처럼,
나도 다음날 새사람이 되고 싶다. 
"사표를 날려라 내일 아침까지만!" 
(재영) 

 병이라...
확실히 세월이 지나면서 몸이 달라진다.
찌는 살은 이제 빠지지도 않고,
무릎도 계속 시큰거린다.
눈도 조금씩 나빠지는 것 같고,
약간의 목디스크 증상도 간간히 
나를 괴롭힌다.
이빨은 나도 모르는 새에 부식되어버려 시리기 시작했고,
예전에 없던 신물까지 넘어온다.
아이 참... 
나보고 어쩌라구!! ㅋㅋ >.<
이제는 건강관리, 관리 뿐이다!! 
관리 잘해서 
30년, 35년만 버텨보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야 있겠지만,
관리 못해서 
하고 싶은 일 못하게 되지는 말아야지!!
물론 병원비도 아끼고!! 
(여러분들도 건강관리 잘하세요~ *_*)
(아해) 

 한동안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무서워했다. 
상대방에게 진심을 보여주었을 때
그릇된 결과를 낳아서 
상대방을 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견디기 힘들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스스로 마음을 닫아버렸다.
상대방에게 상처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무거운 채찍질을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최근에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 
여러 계기가 생겼다.
진심어린 마음에 최선을 다하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기뻐할 수 있는 그 때,
진심어린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대방에게
끝까지 마음을 다하고 내 역할을 담담하게 정리하는 
그 때로 돌아가고자 한다. 
후회하지 않는다.
가슴이 뛴다.
나는 소금인형이 좋다.
(소금인형) 

 어릴 때부터 조금 먹어서 그런지, 조금만 많이 먹어도 위가 견디질 못해요. 그게 병이라면 병, 중한 병은 아니지만 징한 병이지요. 
(미류) 

 건강체질이라 
어렸을때는 병원에 입원하는 게 꿈이었다.
아마도 가녀린 소녀의 이미지가 퍼져있던 때라
감염된 탓일게다.
지금까지 크게 아파본 것이라고는
두 번의 장염.
정말 배가 꼬여 움직일수도 없었고
먹은거 계속 올라오고 ...
그후로 크게 아파 본적은 없다.
나이가 든 지금은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거. 
건강해야, 하고 싶은 일을 할수 있을테니까.. 
하지만 
한두 번쯤 아픈 것은 
좋은 경험이라는게 나의 지론^^ 
(바람소리) 

 잘 
아프지
않는다.
자꾸 아프다고 생각하면 더 아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아파도 아프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랑방 활동을 하면서 
최근 들어 손목이 시큰거린다. 
이 증상이 컴퓨터를 많이 하면 나타나는 것이라 하니
더 놀랍다.
쳇, 
난 컴퓨터랑 
정말 친해지고 싶지 않았는데.. 
(만적의 후예) 

 어렸을 때는 잔병치레가 많았다.
살면서
한번씩 걸린다는 홍역, 볼거리, 눈병(?) 등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그런데 그때 다 아파서 그런지
나이를 먹어서는 별로 심하게 아픈 일이 없다.
푹 쉬면 웬만한 병은 다 낫는다는 믿음?^^;
그런데 푹 쉬어도 
이놈의 왕자병은 고쳐지지가 않네... 
그리고 가끔씩
고개를 쳐드는 거지병도. 
왕자와 거지를 오락가락하는 이놈의 병은 
극과 극을 달리느라 피곤하기도 할텐데, 
좀처럼 고치기는 힘들 거 같다. 
끙...
(돌진)

 병을 무서워하죠. 
잘 아프지 않았으니까 
어쩌다 몸살이 나거나 어디가 좀 아프면 괴로워요.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맘편히 술 마시지도 못하니까. 
이런 저런 잔병 있었지만 
가장 심하게 앓은 병은 '상사병'일겁니다. 
믿기지 않으시겠지만요. 
사는내내 병나지 않고 온전하게 살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큰 병 없이 몸 잘 챙겨야죠.
건강하면 돈도 안 들고 기분도 좋잖아요.^^
(일숙)

 나는 
B형 간염보균자다. 
아주 어릴 때부터 함께 했기에 
별다른 의식하지 않고 살았지만 
한 때 술먹고 폐인생활하고 하다가 
활동성으로 변하여 한동안 우울하게 살았더랬다.
다른 건 불편하지 않는데
다른 이들이 계절 따라 즐기는 
술맛(여름의 맥주, 겨울의 정종!)을 모르는게 좀 아쉽다. 
(겨울)

 병??
살면서 큰병 앓은 적 없이 건강하게 살다가 
이상한 병에 걸린 적이 있다. 
‘다발성 낭종’. 
간단히 말하면 사랑니가 잇몸 안에서 썩어 
잇몸 깊은 곳 이 곳 저곳에 고름주머니가 생긴 것이다. 
그전까지 난 사랑니가 안 나는 수도 있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필 그걸 알았을 때가
수능을 얼마 안 남겨둔 시점이었다. 
의사는 당장 수술을 하라고 했지만 
그 몇 년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그걸 위해 가야할 대학(사범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너무 아쉬워 며칠을 멍하게 지냈다.
결국 의사분께 간청해, 
수술은 대학 합격이 결정된 이후에 받게 되었다. 
덕분에(?) 다들 새내기 새로배움터니 
엠티니 가던 대학 1학년 2월을 한달간 병원에서 잘 요양할 수 있었다.^^;;;;
요새도 누가 사랑니 이야기만 하면 
난 왠만하면 먼저 병원에 가보라고 말한다. 
나처럼 당황스런 상황이 되지 않으려면^^
(초코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