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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었소

2009년 3월 밥은먹었소

괭이눈, 홍성 안간다네요^^
지난 호에서 홍성으로 향하는 설렘을 담은 편지를 썼던 괭이눈이 안타깝게도 홍성에 갈 수 없게 되었답니다. 행정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나 봐요. 큰 용기 내어 준비했던 홍성 생활을 할 수 없게 돼서 모두들 함께 위로해주기도 했지만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게 되어 그리 나쁜 일만은 아닌 듯합니다. 종종 소식 전하겠지요. ^^ 

승은, 안식년 들어갔답니다.
승은이 드디어 안식년에 들어갔어요. 밀린 일들 때문에 최근까지도 사무실에 간간히 얼굴을 비치고 있는데 어서 안식 모드로 전환하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어요. 연말 연초 현안들이 정신없이 터지다 보니 안식년을 차분히 준비할 시간을 갖지 못했거든요. 충전 팍팍 하고 돌아올 날을 기다립니다. 

래군을 볼 수 없답니다.
박래군은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활동 때문에 사무실에서 거의 볼 수가 없네요. 지금 검찰은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박래군은 잊혀 가는 용산 참사가, 경찰폭력과 재개발의 문제점을 바꿔낸 계기로 기억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듯합니다.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