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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었소

2006년 1월 사랑방 소식

1. 송년회 반가운 얼굴들^^
지난해 12월 26일 사랑방 주변 술집에서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사랑방의 자원활동가뿐 아니라 작년 한 해 함께 사업했던 인권단체 활동가들, 후원회원들, 사랑방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분들이 많이 오셔서 반갑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석진, 경내 활동가가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깨고 흥을 돋운 후, 밤 늦도록 술잔이 오고 갔습니다. 이미 공지한 대로 카렌족 아이들 돕기 가방팔기도 한 켠에서 있었고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셨고 자원활동가 윤우상 씨, KT의 김미영 노동자가 한사코 이날 비용을 부담해 주신다고 하셔서 기쁘고 감사하게 받았습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 인권활동가대회 좋았어요~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충주호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전국인권활동가대회가 있었습니다. 사랑방에서도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활동가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인권운동의 길찾기> <국가인권위원회> <주제가 있는 수다방> 등 인권운동에 꼭 필요한 의제와 더불어 인권운동에 새로운 기운을 더해주는 주제로 프로그램이 짜여 좋았구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에 창의적으로 참여하면서 기억에 남는 활동가 대회가 되었다는 것이 다녀온 이후에 들려오는 평가들입니다. 지난 1년 준비기간 동안, 준비팀이 힘들고 걱정할 때도 많았는데 좋은 결과로 끝나서 다행입니다. 사랑방 식구들은 대회가 끝난 후 평택으로 이동해서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500일 촛불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대추리 산책을 하면서 지킴이의 집도 방문하고 앞으로 평택 평화마을 만들기에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지 많은 영감을 받고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3. 미류와 슬픔을 함께....
지난해 12월 26일 미류 활동가 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간암으로 고생하신 지 몇 달 되지 않아 세상을 등지셔서 우리 모두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미류 씨의 가족이 살고 있는 제주도에서 장례를 지냈는데 사랑방 상임활동가 대부분이 제주도로 내려가서 미류 씨와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죽음은 남겨진 사람들의 몫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겪어야 하는 일이지만,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정답이 없는 것이 죽음이 아닐까 합니다.
미류 씨에게 다시 한 번 위로를 전하며 고인 앞에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