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교육, 날다] 차별의 속살: 중심과 주변의 경계는 끊임없이 구성된다.
법은 인권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그렇게 단정 짓는 일은 위험하다는 불안감이 자리한다. 그 법은 누구의 언어로 쓰였나,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어떻게 해석되고 적용되는가에 따 [...]
법은 인권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그렇게 단정 짓는 일은 위험하다는 불안감이 자리한다. 그 법은 누구의 언어로 쓰였나,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어떻게 해석되고 적용되는가에 따 [...]
‘내가 소프라노야?’ ‘지금 어디 부르는 거야? 어이구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지금 여기 부르고 있어요. 소프라노는 여기 위쪽 부르는 거예요. 밑에 있는 거는 알토고. 우리도 처음에는 다 그랬어요. [...]
낙태는 남녀가 함께 하는 것이다 장우진 감독의 단편영화 『하루』는 낙태문제를 비교적 솔직하게 담아냈다. 대학생 남녀는 설레는 여행을 연상하는 고속버스에 함께 올라타서도 전혀 들떠 보이지 않는다. 사실 둘 [...]
임기를 며칠 남겨두지 않은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사면 단행 소식을 접했다. 다섯 명의 용산참사 구속 철거민이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는 뉴스에 안도하기도 잠시, 함께 명단에 오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
▲ 나쁜 놈은 때려도 된다?
지난 연말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젊디젊은 노동자가 자살했다. 가슴이 꽉 막혀와 혼자서 조문을 갔다. 부산역에서 아주 가까운 곳인데 체증에 갇혀 택시미터기 요금만 하염없이 올라갔다. ‘휴일인데 왜 이리 막히는 [...]
한국이 성소수자가 살기에 무난하다는 평을 하는 이들이 흔하다. 예컨대,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괴한에게 두들겨 맞거나, 동성애자들이 줄곧 찾는 술집이나 극장이 방화로 화재가 나거나, 성소수자 영화제 허가가 [...]
[보도자료] 유치장 브래지어 탈의 사건 국가배상청구소송 2심 승소에 대한 논평 1. 이 땅의 모든 이의 인권 보장과 평화를 염원하며 인사드립니다. 2. 유치장 수용 과정에서 브래지어 탈의를 강요받고 국가배 [...]
‘가족’에 대한 내 생각을 이야기할 때마다 자주 듣게 되는 말이 있다. 며칠 전, 엄마와의 저녁 식사에서 듣게 되었던 말도 그 뻔하고 식상한 말과 다르지 않았다. 자식 세 명의 결혼과 혼수 비용을 미리 걱정 [...]
대선이 끝났다. 개표 소식으로 뒤숭숭한 밤, 자는 둥 마는 둥 하는 잠자리에서 여러 편의 꿈을 꿨다. 그중에서 한 꿈의 내용은 대강 이랬다. 한 강의실에서 인권에 대한 얘기를 하려는 데 아무도 듣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