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인권운동의 조건을 묻다
직업란을 써야 하거나, 무슨 일을 하는지 누군가 물어볼 때 곤혹스럽다. ‘인권활동가’로 정체화하며 살아가지만, 직업이 신원의 보증처럼 요구될 때는 안정적인 일로 여겨질 것 같지 않아 난감하다. 인권단체에서 [...]
직업란을 써야 하거나, 무슨 일을 하는지 누군가 물어볼 때 곤혹스럽다. ‘인권활동가’로 정체화하며 살아가지만, 직업이 신원의 보증처럼 요구될 때는 안정적인 일로 여겨질 것 같지 않아 난감하다. 인권단체에서 [...]
지난해 8월 ‘성폭력 사건의 공동체 내 해결’이라는 주제를 놓고 인권단체 활동가들이 간담회를 열었다. 조직 내 성폭력이라는 화두는 운동사회도 예외일 수 없다. 이번 워크숍은 작년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
개인이 손쓸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힘, 그 앞에서 느끼는 무력함과 막막함, 한국 사회는 재난을 ‘어쩔 수 없는 일’ 정도로 여기는 듯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재난 앞에서 할 수 있는 말이 “하늘도 [...]
2019년 8월 8일 시화공단의 한 공장에서 염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지역 근처의 많은 사람들이 가스에 노 출되어 괴로워한 작지 않은 사고였기에, 당시 다수의 언론이 이 화학사고를 보도했습 니 [...]
인권운동사랑방 노란리본인권모임은 2017년부터 재난에 대한 국가의 책무, 진상조사, 재난참사 피해자의 권리에 대해 함께 공부해왔습니다. 재난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 재난 이후의 사회는 달라야 한다는 외침을 [...]
지난 11월 29일 개인정보보호법과 신용정보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계류되자 산업계에서는 미래 산업에 대한 국가 경쟁력이 뒷걸음질 칠 수 있다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이들이 앓는 [...]
차별에 맞서는 용기를 잇는 수다, <차별잇수다> 생각해보면 누구나 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차별당한 경험을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내가 겪은 일이 차별인지 아닌지도 모르겠 [...]
공공부문 정규직화 정책 3년, 노동자의 권리를 세우는 과정이 되고 있나 (10.4)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으로 18만 명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고 홍보합니다. [...]
우연이었을 게다. 9월 24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불법체류 외국인 수를 감축할 수 있는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김해의 이주노동자 아누락 씨는 법무부의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가 목 [...]
촛불 이후 세월호가 올라오고,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날 때만큼이나 한국사회가 정말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만든 장면이 있다. 비정규직 제로시대 선언. 대선 직후인 2017년 5월 12일, 신임 대통령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