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평등이라는 시대정신, 우리의 투쟁 속에서만 구현될 수 있다
봄에는 봄이 올까요? 넉달 가까이 광장에서 촛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진행 중이고 특검은 박근혜를 비롯한 체제의 부역자들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진행 중입니다. 주권자의 힘으로 [...]
봄에는 봄이 올까요? 넉달 가까이 광장에서 촛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진행 중이고 특검은 박근혜를 비롯한 체제의 부역자들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진행 중입니다. 주권자의 힘으로 [...]
시간 참 빨리 간다. 벌써 11월이다. 얼마 안 있으면 2017년이 오겠지. 그냥 안 왔으면 좋겠네. 그래봤자 오겠지. 지난주에는 수업을 가자마자 연지(가명)가 내 얼굴을 빤히 보더니 툭 이렇게 한 마디 했 [...]
11월 15일 세월호 가족이 청와대 분수대 앞 1인 시위를 위해 이동하는 중에 피켓에 '7시간'이 적혀있다는 이유로 "7시간은 대통령 경호상 위해되는 내용"이라며 청와대 경호팀이 달려들어 막아섰답니다. [...]
지난 9월 25일 결국 백남기 농민이 운명하셨습니다. 고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14일 물대포를 맞아 서울대 병원으로 후송된 후 중환자실에서 317일을 견딘 후였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
요즘도 수업 하는 도서관에 가면 예전에 책언니 했던 애들이랑 가끔씩 마주칠 일이 있다. 항상 해야 하는 수업이 있다 보니 그 애들이랑 요즘 어찌 사냐, 뭐 하고 지내냐, 편하게 얘기 나눌 시간이 없다. 그게 [...]
작년 초겨울 용문행 중앙선을 타고 있었습니다. 중앙선이 한강 상류를 지나고 있을 무렵, 눈물이 주르르 흘렀습니다. 당시 나는 『또 하나의 냉전』이라는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단지 책을 읽고 있었을 뿐 울만한 [...]
백남기 님이 돌아가셨다.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의식을 잃으신지 317일, 그리고 온전한 장례조차 치루지 못한 채 10여일이 흘렀다. 이 사회를 살아가던 한명의 동반자의 죽음에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 [...]
<편집인 주>세상에 너무나 크고 작은 일들이 넘쳐나지요. 그 일들을 보며 우리가 벼려야 할 인권의 가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질서와 관계는 무엇인지 생각하는게 필요한 시대입니다. 넘쳐나는 '인권 [...]
나에게는 함께 한지 2년이 된 동성 파트너가 있다. 지독히도 더웠던 지난 여름 어느 날의 이야기다. 퇴근 후 함께 집에 와 늦은 저녁을 먹고 근처에 있는 하천을 따라 조깅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섰던 파트너가 [...]
“공장장이 집에 가서 노조탈퇴 회유하고, 그래서 가족끼리 싸우는 경우가 많다. 노부모를 찾아가서 협박을 하기도 한다. 가족이나 동료 간에 사이가 나빠질 수밖에 없다.” 관계 파괴, 생계고 압박하는 가학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