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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법무부·인권위 책임자 면담 요구

8일로 청송수용자 집단 단식 10일째


사회보호법 폐지를 위한 청송제2보호감호소 수용자들의 집단단식이 8일로 10일째 계속되고 있다.

올 8월 청송보호감호소에서 출소한 장은석 씨는 "이번 일은 지난 5월 단식의 연속 선상에 있는 것"이라며 "당시 교정청에서 근로보상금인상과 가출소확대 등을 법무 부에 건의하겠다고 약속해서 단식을 중단했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약속이 이뤄지 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집단단식농성은 식언을 일삼는 교정당국의 안이 한 대응이 도화선이 된 것이다.

7일 단식 참가자 중 한명인 이모씨를 면회한 정모 씨는 "참가자들은 보호감호제도 를 바꿀 수 있는 책임있는 법무부와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와의 집단 면담이 성사 되기 전까지는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수용자들 은 그 자리에 기자의 배석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이씨는 힘이 없어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쓰러지기까지 했다"며 면회 당시 의 상황을 전했다. 보안과장에 따르면, 이씨는 7일 밤 외부병원에 나가 위염진단을 받았다. 또 감호소 의무과 관계자는 이외에도 여러 참가자들이 수액주사를 맞고 있다고 밝혀, 단식참가자들의 건강상태가 우려된다.

8일 보안과장은 "오늘 조사 수용됐던 수감자들을 자기 방에 다 돌려보냈다"며 "법 무부 보호국에서 늦어도 12월 5일까지 감호소를 방문해 피감호자와 면담할 계획임 을 밝혔다"고 말했다. 또한 보안과장은 "7일과 8일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들이 피 감호자들을 만나고 단식중단 여부에 대한 집단 토론과정을 지켜보는 등 조사를 진 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