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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노동조건 후퇴 없이 5일 근무 도입해야”

민주노총, 조합원대상 여론조사 결과 발표


노동자들은 현 정부 임기 안에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되,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등 노동조건이 후퇴되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총은 소속 연맹별 조합원 706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여론조사는 전문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연구소에 맡아 했다.

민주노총이 19일 공개한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조합원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해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현 노사정위 공익안이 제시한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에 대해서 45.2%가, ‘연․월차 축소’에 대해서는 71.5%의 조합원이 반대했다. 또 쟁점 가운데 하나인 ‘주5일 근무제 단계적 도입’에 대해서는 “노동시간 단축이 시급한 곳이 중소기업이므로 정부 지원을 통해 즉시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이 48.7%에 달한 반면, “정부방침대로 5년에 걸쳐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15%에 그쳤다. 또 생리휴가 폐지에 대해서는 55.1%가 반대했다.

한편, 조사에 응한 조합원들은 현행 노사정위 공익안대로 법 개정이 추진된다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에 88.2%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민주노총은 여론 조사 결과를 반영한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내부 논의를 거쳐, 오는 10월 16일 임시대의원대회 때 투쟁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