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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파주 스토리사격장 대책위원회 대변인 조봉현 씨

"내 땅이 공여지에 포함되는지도 모른다"


◎대책위는 어떻게 구성이 되었는가?

현재는 해당 지역의 주민대표를 비롯해서 청년조직이 결합되어 있으며, 서울의 불평등한소파개정국민행동, 녹색연합 등과 연대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매입 작업이 소강상태다.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자 용산사업단에서 육군본부로 이첩되어 내년부터는 육군본부 차원에서 매입작업이 진행될 것 같다. 주민들은 내 땅이 공여지에 포함이 되는 지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고 최근에는 주민들에게 1:1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용산사업단이 제시한 보상금액은 현실적인가?

도로공사만 해도 평당 5-6만원이다. 2만원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경의선 철도공사 현장 같은 경우 10여 만 원에 이른다. 경의선 철도공사 지역은 지뢰밭도 많고 개간이 안 된 땅이지만 실질적인 보상을 해줬다. 수십 년간 농사를 지어온 땅을 그토록 헐값에 매입하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실질적인 보상을 바라는가?

아니다. 스토리사격장의 폐쇄를 요구한다. 분단된 현실에서 사격장 폐쇄가 불가능하다면 스토리사격장을 인근의 비농지역으로 옮기라는 것이다. 주변에 한국군이 쓰고 있는 넓은 사격장이 있다. 지대지 폭격훈련 지역이므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한국정부가 미군 측에 강력히 요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다른 계획이 있을 수 없다. 사격장폐쇄 투쟁에 전력을 쏟겠다. 내년 농번기가 되면 주민들과 주한미군의 충돌이 예상된다. 물러서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