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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사령관 퇴진, 미 대통령 '직접 사과'해야


(속보) 패트로스키 미8군사령관이 주한미군을 대표해 포름알데히드 한강 무단방류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할 예정이다. 새무얼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육군 대령)은 20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패트로스키 사령관 명의의 사과문을 대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포름 알데히드 방류사실을 발표한 이현철 녹색연합 환경소송센터 사무국장은 "미8군사령관이 처음으로 공식사과를 한다는 점에서 일단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무국장은 "일단 지켜봐야겠지만 책임자 처벌 면에서는 토마스 에이 스와르츠 주한미군 사령관이 퇴진하고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사과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이 사무국장은 소파개정의 환경부문에서 "최소한 주한미군에 의한 환경오염에 대한 한국의 조사권, 환경오염 원상복구에 대한 미국의 의무를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8군 사령부는 19일 "주한미군이 최근 포름알데히드 방류사건을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면 관계자에 대해 적절한 처벌조처를 취할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환경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환경분과위 미국쪽 위원장 킹스턴 대령 명의의 이 서한에서 주한미군은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할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