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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성산업으로 유입된 외국인여성 현장실태조사 자료집』


1999/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외국인여성노동자상담소/ 132쪽/ 4천원


외국인 여성이 이주를 선택하는 주요한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다. 90년대 이후 동북아시아 대부분의 나라에 외환위기가 도래하면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여성들은 돈을 벌기위해 한국과 일본 등지로 들어왔다. 그러나 이들은 한국 등에서 일반적 노동조건을 갖춘 회사에 취업되기 보단 클럽 등에서 성을 파는 '매매춘'에 종사하고 있다.

성 산업을 위한 외국인 여성의 유입이 날로 증가하는 이 때에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외국인여성노동자상담소는 지난해 벌인 클럽 실사를 기초로 성 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여성의 실태를 알 수 있는 자료집을 발간했다.

여성의 성 매매는 인간으로서 살아갈 권리, 안전할 권리, 일을 그만두거나 이주할 권리 등 아주 기본적인 인권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는 이 자료집은 성 산업으로 유입된 대부분의 외국인 여성들이 자신이 어느 곳에서 어떤 형태로 일하게 되는가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조차 얻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또한 이들의 입국과정과 비자발급, 뒤를 봐주는 매니저, 노동형태와 건강실태 등을 증언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이들이 성적서비스를 강요당함에도 불구하고 벗어날 수 있는 통로조차 차단된 상태라고 호소한다.

성 매매에 대한 관계법령이 아주 미약하거나 모호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 산업으로 유입된 외국인 여성들의 실태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 이 자료집은 성 매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이에 대한 대안마련을 촉구한다.
(◆ 문의 02-708-4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