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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조선일보 장애인 비하

장애인단체, 공식사과 촉구


최근 조선일보가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지난 21일자 조선일보 사설 '장애인 대통령 만든 미 하원'에 대해 "조선일보가 아직도 장애인에 대해 부정적이고 차별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4백50만 장애인과 가족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사설은 미국 하원이 클린턴에 대한 탄핵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클린턴을 정치적 장애인"으로 만든 것이라고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직무수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장애인이 되었다'는 비유로 표현한 것은 장애인을 '능력이 없어 무엇인가 하기 곤란한 사람'으로 규정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구소는 또 "조선일보는 잘 모르면 배워가면서 좀 더 신중히 용어를 선택해 달라"며 "광고지면을 통해 공식사과하지 않을 경우, 모든 장애인 단체가 조선일보의 취재를 거부하고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