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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주거기본법 제정 촉구

주거연합 · 전철연 연대투쟁


서민들의 주거권 확보를 위한 주거기본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여의도에서는 주거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주거연합) 회원 5백여 명이 모여 '주거기본법 제정 촉구 시민대회'와 평화대행진을 가졌다.

이날 대회에서 이기우 신부(천주교 빈민사목위원회 위원장)는 "가난한 대중은 열악한 주거환경과 실업의 고통으로 인해 풍전등화의 위기에 몰려있다"며 "주거기본법 제정을 통해 빈곤의 대물림과 집없는 설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연수 전국빈민연합 준비위원회 의장과 이갑용 민주노총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도시빈민들에 대한 연대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집회엔 또 하나의 주거 관련 단체인 전국철거민연합의 남경남 의장도 참석, 도시빈민 간의 굳건한 연대의지를 과시했다. 남 의장은 "과거엔 주거연합과 전철연이 함께 투쟁에 나서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거기본법 초안을 마련한 주거연합과 한국도시연구소는 여론을 통해 법 제정의 공감대를 확산시킨 뒤 이를 입법청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