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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복직합의 불이행

대우해고자 상경투쟁

89, 91년 해고된 부산 대우정밀(사장 권오준) 해고자들이 94년의 해고자복직 합의각서 이행을 촉구하며 지난 1일부터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대우정밀 해고자들과 대우그룹측은 94년 합의각서를 통해 89년 해고자 3명은 올해 5월말까지, 91년 해고자 35명은 계열사에서 1년 내지 2년을 근무한 뒤 원직 복귀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대우정밀은 약속된 기한이 지났음에도 이들의 복직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대우정밀 노사팀 관계자는 “94년의 합의각서는 대우정밀 노사간의 합의서가 아니고 해고자들이 그룹측과 맺은 비공식 합의 사항이기 때문에, 회사측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전원복직은 힘들겠지만 개별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마포 민주당사에서 농성중인 대우정밀 해고자복직실천협의회(의장 박종석, 33) 해고노동자들은 오늘 오전 11시반 여의도 대우증권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복직합의서 이행 및 해고자 전원복직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