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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현중 올들어 중대재해 사망 7명

안전시설 설치 시급


12일 오후4시25분경 현대중공업 8, 9도크(배를 건조하는 곳) 신축판넬공장 현장에서 챤델(ㄷ자 형강) 설치공사를 하던 노동자 이수정(42, 금미건설 소속)씨가 18미터 아래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에서는 올해 들어 7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숨진 이씨와 2인1조로 일했던 조창환 씨의 진술에 의하면 이날 사고는 이씨가 이동유압크레인을 이용해 챤델을 설치하기 위해 절단작업을 마치고 볼트를 체결하려다 갑자기 크레인이 작동해 달아놓은 와이어가 팽팽해지면서 챤델을 건드려 심하게 흔들리면서 이씨를 때려 일어났다.

노조측은 지난 3월25일 옆 신축공사장에서 이와 유사한 추락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시설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며 “크레인 운전수와 작업자간의 신호가 맞지 않은데 사고원인을 두고 있지만, 만약 안전망이 설치되었다면 적어도 죽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잇따라 일어나는 외주노동자의 중대사고 예방을 위해 중대재해 외주업체의 추방과 외주노동자의 안전대책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